블랙초크베리(black chokeberry)라고 불리는 아로니아(Aronia melanocarpa)는 장미과(Rosaceae)에 속하는 베리류의 식물열매로 원래는 북부아메리카지역에서 자생한다. 18세기에 유럽에 소개되어 재배된 아로니아는 약용열매로 사용되어 만병통치약으로 불리었다. 또한 아로니아는 맛과 색, 그리고 향이 좋아 잼, 와인, 쥬스, 차로 사용하는 등 다양한 식자재로서의 이용 가치가 높다. 아로니아 열매에 함유되어 있는 다량의 안토시아닌과 그밖에 다른 플라보노이드류 성분은 항산화효과, 위보호효과, 항염증효과, 항당뇨효과, 면역조절기능활성 등 다양한 생리적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로니아는 일반적으로 수분84.36%, 단백질0.7%, 지질0.14%, 탄수화물14.37%, 회분0.44%를 함유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일부 동유럽에서 재배되던 아로니아는 1978년 폴란드 임업 연구소에 의해서 도입되었고 수많은 임상실험과 묘목연구를 거쳐 대규모 상업 적인 재배가 시작되면서 폴란드 정부는 프랑스의 포도와인 사업과 걸맞는 국가적인 사업으로 아로니아를 성공시키기 위해 ‘아그로팜(Agropharm S.A.)’이라는 국영회사를 설립하게 되었다.
아로니아는 내한력, 내공해력, 내건력은 강하고 내음력은 약한편이어서 생육적지는 개방지로서 햇볕이 잘 들고 토심이 깊고 비옥한 사질양토라면 위도 35~55도(국내 전지역 해당됨)에서는 생육이 가능한 수종이다. -40℃의 혹독한 추위와 5개월간의 우기 없는 강렬한 자외선을 받는 가혹한 환경에서도 무리 없이 자생한다.
아로니아 나무의 높이는 약 2m 정도로 열매수확은 매년 9월 정도에 이루어진다. 종자를 뿌린 후 4~5년째부터 수확이 가능하며, 첫 수확 년도부터 약 50년간 수확할 수 있다. 아로니아의 열매는 크기가 앵두만하고(직경 10~15mm 정도) 한 송이에 보통 15~25개 정도가 열리며 정상적인 수확시 한 그루당 10kg 정도가 열린다. 열매의 색깔은 검은 적자색이며 과육부위도 껍질보다는 다소 약하지만 강렬한 적자색이다. (단, 미국 쵸크베리 종류에는 붉은색과 검정색이 있으며, 열매의 직경이 6~7mm 정도로 생산량이 많이 떨어진다.) 아로니아베리 열매는 맛이 좋고 부드러우며, 시아닌 계열의 안토시아닌, 카데킨, 탄닌, 클로르겐산, 베타카로틴 등의 식물활성 물질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특히 시아닌과 카데킨 함량은 현존하는 식물 중 최고를 자랑한다. 또한 자연적으로 천연 안식향산을 함유하여 특유한 약리활성을 보내줄 뿐만 아니라 열매의 장기간 보존이 용이하다. 아로니아 열매의 맛과 향 뿐만 아니라 열매의 강력한 적자색 색소는 염료로서도 손색이 없어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천연염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아로니아의 효능
아로니아 시아닌의 임상논문 결과 아로니아 열매가 함유한 안토시아닌을 비롯한 폴리페놀은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통해서 심혈관,뇌신경,당뇨,암,전립선,관절염,피부,알러지,비만,불임등에 놀라울 정도의 효과를 보여 주고 있다고 한다. 그 외에도 치매, 당뇨병, 간질환, 위염 및 위계양, 바이러스성질환, 시력약화, 광노화, 스킨케어, 중금속중독 등 거의 모든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